호세아서(ca. BC 750)

호세아서 개요

좋은생각으로 2024. 8. 4. 11:27

 

호세아의 예언서는

북 왕국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의 종말에 대한 계시이다. 

하나의 나라가 멸망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말한다. 

 

지금으로부터 1,300여 년 전의 일이지만

나라의 흥망성쇠에 대해 예리하게 분석하고 있는 예언서이다. 

호세아서는 나라가 멸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물론

망하지 않는 해결책도 정확히 제시하고 있다.

 

인간이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아담의 자손들이다.  

하느님께서는 아담의 자손인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에 대해 말씀하신다. 

 

"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창세 18,19)

 

그 후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집트에서 나온 사람들과 첫 계약을 맺으신다. 

이렇게 하느님과의 계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수많은 범죄를 저지른다. 

바로 그러한 계약을 거스르며 지은 죄와

그로 인한 결과가 어찌 될 것인지,

호세아서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호세아서는

정의롭지 못하고 불공정한 사회에 대한 종말서이지만 

정의와 공정을 지키는 민족에 대한 축복의 말씀이다. 

 

호세아서에 나오는 대상을 

역사를 통해 과거에 존재했고

현재에 존재하는 국가와

그를 구성하는 사람들에게 적용하면,

과거를 투영하여 미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깨닫고

분별 있는 사람은 이를 알아라."(호세 14,10)


호세아서 개요

북 왕국 이스라엘의 예언자인 호세아는

자신의 나라에서 직무를 수행하면서,

고국인 그곳을 이스라엘, 야곱 또는 자주 에프라임이라 부른다.

 

세아는 북 왕국 이스라엘의 번영기인

예로보암 2(BC 783-743년, RNAB)의 말기에

예언자 직무를 시작한다.

 

▶호세아서 연대표

 

그 후 북 왕국 이스라엘 국내의 불안정기가 이어지는데,

몇몇 임금들을 암살하는 왕실의 음모가 있다.

호세아는 아시리아의 부흥,

시로-에프라엠 전쟁,

이스라엘 임금들이 생존하려고

이집트 및 아시리아와 맺은 수많은 조약을 목격한다.

 

호세아의 오랜 직무(BC 750-725년 무렵)는

BC 722/721년에 있었던

사마리아의 함락 이전에 끝난 것으로 보인다.

 

호세아서 본문이 호세아의 삶에 대해 

제공하는 유일한 정보는

그의 혼인에 관한 것이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재구성할 수는 없지만,

현재의 본문은 세 가지의 상황을 말한다.

그것은 첫 사랑, 이별, 그리고 재결합이다.


이 혼인은 주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계약의 상징이다.

호세아는 첫사랑인 광야에서의

짧은 기간의 이스라엘의 충성심에 대해 말하지만,

이러한 충성심 이후에는

호세아의 시대까지 불충실의 긴 역사가 지속된다.

 

호세아는 특히 세 가지 범죄에 대해 이스라엘을 비난한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믿음을 오로지 주님께 두지 않고,

하느님과의 계약을 파기한다. 

 

다시 말하여 북 왕국 이스라엘은 

그들 자신의 군사력을 확신하며,

외국 세력(아시리아와 이집트)과 조약을 맺고,

다산의 신 바알을 숭배하여

하느님과의 계약을 깬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힘이시고,

계약의 동반자이시며,

풍요를 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잊어버린다..

 

이러한 불충실한 행동은

아시리아에 의한 이스라엘의 멸망으로 이어지지만,

호세아는 최종 결정은 하느님의 사랑에 달려 있음을

암묵적으로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파멸에서 구원으로 왔다 갔다 하는

호세아서 본문의 전개 양상은

호세아서의 전형이다.

 

호세아는 혼인의 관점에서,

주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구약 전승을 제시한다(: 예레 3,1; 에제 16,22-24; 이사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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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람들은 이렇게들 말한다.

“만일 한 남자가 자기 아내를 내보내고

그 여자가 그에게서 떠나가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면

그가 그 여자에게 다시 돌아서겠느냐?

그리되면 저 땅이 몹시 더럽혀지지 않겠느냐?”

그런데 너는 수많은 정부들과 불륜을 저지르고서

나에게 돌아오겠다는 말이냐?

주님의 말씀이다.(예레 3,1)

 

22 이 모든 역겨운 짓과 불륜을 저지르면서,

너는 벌거벗은 알몸뚱이로 지내던,

피투성이로 버둥거리던 네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않았다.

23너는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주 하느님의 말이다.

이 모든 악행을 저지른 다음에도,

24 너는 단을 쌓고 광장마다 대를 만들었다. (에제 16,22-24)

 

1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 어미를 쫓아내며 써 준 이혼 증서가 어디 있기라도 하더냐?

네 빚쟁이들 가운데 누구에게 내가 너희를 팔아넘겼단 말이냐?

바로 너희 죄 때문에 너희가 팔려 갔고

너희 죄악 때문에 너희 어미가 쫓겨 갔다.(이사 50,1)

이러한 혼인 관계가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의 결합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된다(: 마르 2,19-20; 에페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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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으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20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마르 19,20)

25남편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십시오.(에페 5,25)

한편 호세아서의 히브리어 번역에

여러 이의가 제기되는데 [☞번역하기가 어려움] ,

이것은 아마도 본문이 와전되었거나

히브리어의 비표준 방언으로 쓰여졌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가 설명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호세아서에 대한 영어 번역은,

때때로 같은 구절에 대해

매우 상이한 결과를 내놓기도 한다.


호세아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예언자 활동 연대를 나타내는 머리말로 시작하여(1,1)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깨닫고

분별 있는 사람은 이를 알아라."라고 하는  

마지막 경고로 끝난다(14,10).  

 

1. 예언자의 혼인과 그 상징 (1,2 ㅡ 3,5)

     The Prophet’s Marriage and Its Symbolism

 

2. 이스라엘의 죄, , 그리고 회복 (4,1  14,9)

     Israel’s Guilt, Punishment, and Rest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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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다 임금 우찌야, 요탐, 아하즈, 히즈키야 시대에,

그리고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의 아들 예로보암 시대에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내린 주님의 말씀.(호세 1,1)

 

10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깨닫고 분별 있는 사람은 이를 알아라.

주님의 길은 올곧아서 의인들은 그 길을 따라 걸어가고

죄인들은 그 길에서 비틀거리리라.(호세 14,10)

 

<미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USCCB, RNAB) 인용>


호세아서  전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당신과 혼인한 신부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호세아의 창녀와의 혼인을 표징으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혼인 관계라는 사실을 무시하고

우상 숭배라는 창녀짓을 하여 하느님을 거부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이렇게 창녀짓을 하였지만

당신께서 계약을 맺으셨던 이스라엘을 계속 부르신다.   

그렇지만 그들은 하느님을 뒤로하고 떠난다.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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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호세 1,1)

호세아가 하느님의 명령으로 혼인하다(호세 1,2-9)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행복한 날이 온다(호세 2,1-3)

배신한 이스라엘을 고발하여라(호세 2,4-15)

하느님께서 다시 일치를 이루어 주시리라(호세 2,16-25)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무시하고 떠난 이스라엘을 지속적으로 부르신다.

그리고 그들의 죄를 낱낱이 밝히시니 

사제들이 지은 죄,

백성들이 지은 죄,

백성들과 부하뇌동하여

올바른 길에서 벗어난 지도자들의 죄이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죄를 물어

그들이 동족상잔의 고통을 겪게 하고 나서

당신께서는 백성을 떠나신다.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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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가 집 나간 아내를 찾아오다(호세 3,1-5)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단죄하시다(호세 4,1-3)

사제들의 죄(호세 4,4-11)

백성의 죄(호세 4,12-19)

지도자들이 백성을 멸망으로 이끌다*호세 5,1-7)

동족상잔의 죄와 벌(호세 5,8-14)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떠나시다(호세 5,15)

그러자 이스라엘은 회개하는 체하면서도

또다시 죄를 짓는다. 

외세에 의지하고

우상을 섬기고,  

이렇게 정의가 사라진 사회가 되니

배신과 배반이 횡횡하고

마침내 서로를 죽이는 등 정변이 발생하여

나라는 멸망으로 치닫는다.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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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불성실한 회개(호세 6,1-6)

배신과 배반(호세 6,7-2)

배신과 정변(호세 7,3-7)

이스라엘이 외세에 의지하다가 벌을 받다(호세 7,8-16)

우상을 섬기다가는 망한다(호세 8,1-14)

그래도 이스라엘이 뉘우치지 않자,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지은 죄 가운데

이집트를 나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전

요르단 강 건너편 모압 땅 프오르에서 지은 죄(민수 25,1-18), 

약속의 땅에 들어간 후 저지른 기브아인들의 만행(판관 19 ㅡ 21장),

이스라엘이 분열된 후

북 왕국 이스라엘이

베텔과 단에 송아지를 세우고 우상을 숭배한 죄(1열왕 12,30) 등 

그들 조상들이 지은 치욕적인 죄를 드러내시면서

돌이킬 수 없는 멸망을 피하려면

회개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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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게 경고하다(호세 9,1-9)

바알 프오르에서 지은 죄와 그 벌(호세 9,10-14)

길갈에서 지은 죄와 그 벌(호세 9,15-17)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로 벌을 받다(호세 10,1-8)

기브아에서 지은 죄와 그 벌(호세 10,9-10)

회개를 촉구하시다(호세 10,11-12)

돌이킬 수 없는 멸망(호세 10,13-15)

하느님의 자비로,

죄 많은 이스라엘에게 

많은 회개의 기회가 주어지지만

도대체 그들은 변함이 없다. 

 

 

시편 57장.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푸소서다윗 시편. 각각 두 개의 동일한 구절은 하느님에 대한 즐거운 신뢰와 함께,원수로부터의 구원을 위한 기도를 담고 있다(시편 57,2-5.7-11). 후렴은 하느님께서 구원하시는 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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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느님의 사랑이 배신당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일말의 희망이라도 놓치지 않으시려고

아직도 회개의 기회는 있다고 말씀하신다.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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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당한 하느님의 사랑(호세 11,1-7)

하느님의 극진한 사랑(호세 11,8-9)

유배에서 돌아오리라(호세 11,10-11)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이스라엘이 배신한다. 

회개하라고 외쳐도 귀를 막는다. 

참으로 탐욕스럽고

배은망덕한 이스라엘이다. 

그들의 멸망은 피할 수 없고

이스라엘의 왕권은 종말을 맡게 된다.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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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배신(호세 12,1-2)

야곱의 자손들아, 회개하여랴(호세 12,3-6)

탐욕스러운 이스라엘(호세 12,8-9)

새로운 미래(호세 12,10-11)

이스라엘의 죄와 그 벌(호세 12,12-15)

우상 숭배와 벌(호세 13,1-3)

배은망덕과 벌(호세 13,4-8)

왕권의 종말(호세 13,9-11)

피할 수 없는 멸망(호세 13,12-15 ㅡ 14,1)

이렇게 예언자의 예언은 실행될 것이다. 

그러하더라도 이스라엘에게 회개를 촉구하여

새로운 삶을 살도록 요구하지만,  

결국에는 각자의 사람이 깨달아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깨닫고

분별 있는 사람은 이를 알게 될 것이다(호세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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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회개와 새로운 삶(호세 14,2-9)

마지막 경고(호세 14,10)

 

지혜로운 사람과 분별있는 사람으로 이루어진 공동체,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이다.  

 

 

시편 58장. 너희가 진실로 정의를 말하며

너희가 진실로 정의를 말하며다윗 시편. 하느님 통치를 방해하는 모든 세력을 쫓아내시는하느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는 비가이다. 하느님의 징벌을 먼저 받는 것은“신들” 즉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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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31 - [호세아서(ca. BC 750)] - 호세아가 창녀와 혼인하다(호세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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