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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치유 기적 (마태 8,1-17)

예수님의 치유 기적 예수님께서는 산상 설교에서, 사람의 생각과 관련하여서는 화, 앙갚음, 원수, 남에 대한 심판, 걱정, 그리고 용서 등을,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과 관련하여서는 참행복, 자선, 참 생명, 그리고 기도 등을 말씀하신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말씀을 실행하라고 하셨는데, 이러한 말씀들은 어찌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 및 영적 치유에 대한 방법을 예수님께서 당신의 고유 어법으로 제시하셨다고 볼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산상 설교 뒤를 이어 나오는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눈으로 보이는 치유의 기적을 행하시는데, 이는 곧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실행하라는 예수님의 의중이 담겨 있다고 하겠다. 더보기 마태오 복음서에서 처음으로 보여주신 예수님의 치유 기적은 나병 환자..

주 하느님은 나의 힘, 하바쿡의 노래 (하바 3)

하바쿡서 3장 하바쿡의 노래 하바쿡 예언자의 기도. 시그요놋에 맞추어.(하바 3,1) 더보기 [3:1] 시그요놋: 더 이상 이해되지 않는 히브리어 전문 용어이지만, 아마도 뒤따르는 찬송에 관한 기보법일 것이다. 주님, 저는 당신의 명성을 들었습니다. 주님, 저는 당신의 업적을 두려워합니다. 저희 시대에도 그것을 되살리시고 저희 시대에도 그것을 알게 해 주십시오. 노여우셔도 자비를 잊지 마십시오.(하바 3,2) 더보기 [3:2] 저희 시대에도 그것을 되살리시고: 하느님께서 과거의 일을 새롭게 해 달라는 간청. 더보기 [3:3-15] 신명 33,2-3; 판관 5,4–5; 시편 18,8–16; 68,8–9; 77,17–21; 97,1–5; 나훔 1,3-6 등. 관습적인 언어가 탈출 19,16-19에서와 같이 ..

온 세상은 그분 앞에서 조용히 하여라 (하바 2)

하바쿡서 2장 나는 내 초소에 서서, 성벽 위에 자리 잡고서 살펴보리라. 그분께서 나에게 무어라 말씀하시는지, 내 하소연에 어떻게 대답하시는지 보리라.(하바 2,1) [2:1] 이사 21,8. 주님께서 다시 응답하시다 주님께서 나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환시를 기록하여라. 누구나 막힘없이 읽어 갈 수 있도록 판에다 분명하게 써라.”(하바 2,2) [2:2] 이사 30,8. 더보기 [2:2] 환시를 기록하여라: 환시는 두 가지 이유로 기록된다. 그것은 사자가 그 내용을 백성에게 전하여 전파하게 하고, 또 그 환시의 받아들임과 환시의 참됨이 환시의 이행(3절)에 의해 입증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지금 이 환시는 정해진 때를 기다린다. 끝을 향해 치닫는 이 환시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늦어지는 듯하더라도 너..

하바쿡이 탄원하니 하느님께서 응답하시다 (하바 1)

2023.06.15 - [바빌론 유배와 예언서] - 하느님, 어찌하여 제가 불의를 보게 하십니까 (하바쿡서) 하느님, 어찌하여 제가 불의를 보게 하십니까 (하바쿡서) 하바쿡서는 연대적으로 예레미야서 26장에서 이어진다. 예레미야는 하바쿡 예언자가 나오기 몇 년 전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설교를 한다.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이 다스리기 시작할 suhbundo.tistory.com ▶바빌론 유배 관련 예언서의 연대별 분류 더보기 하바쿡서 1장 머리글 하바쿡 예언자가 환시로 본 신탁.(하바 1,1) 예언자가 탄원하다. 더보기 [1:2-4] 하바쿡 예언자는 아모스, 이사야, 예레미야와 같은 예언자들의 설교를 반영하는 언어로 유다의 내적 악에 대한 하느님의 명백한 무시에 대해 불평한다. 주님, 당신께서 듣..

하느님, 어찌하여 제가 불의를 보게 하십니까 (하바쿡서)

하바쿡서는 연대적으로 예레미야서 26장에서 이어진다. 예레미야는 하바쿡 예언자가 나오기 몇 년 전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설교를 한다.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이 다스리기 시작할 무렵이다(예레 26,1). 그때 주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최후통첩성의 말씀을 내리신다. “주님의 집 뜰에 서서, 주님의 집에 예배하러 오는 유다의 모든 성읍 주민들에게, 내가 너더러 그들에게 전하라고 명령한 모든 말을 한마디도 빼놓지 말고 전하여라."(예레 26,2)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고 내가 너희 앞에 세워 둔 내 법대로 걷지 않는다면, 또 내가 너희에게 잇달아 보낸 나의 종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사실 너희는 듣지 않았다. 나는 이 집을 실로처럼 만들어 버리고, 이 도성을 세상의 모든 민족들에게 저주의..

한마디도 빼놓지 말고 전하여라 (예레 26)

에레미야서 26장(BC 609년)은 연대적으로 나훔서(BC 615년) 뒤를 이은다.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BC 609년) 예레미야의 소명과 스바니야에게 내린 주님의 말씀에 이어 등장한, 나훔이 본 환시의 책을 통해 계시하신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아시리아의 니네베가 패망한다(BC 612년). 이런 일이 모두 일어난 다음, 곧 요시야가 주님의 집을 다시 정비한 뒤에, 이집트 임금 느코가 유프라테스 강 가에 있는 카르크미스에서 싸우려고 올라올 때(BC 609년), 요시야가 그에게 맞서 싸우러 나가니, 파라오 느코 2세가 요시야에게 사절들을 보내어 말한다. "유다 임금이여, 그대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소? 나는 오늘 그대를 치러 온 것이 아니라, 나와 싸움을 벌이는 왕실을 치러 온 것이오.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

바빌론 유배와 예언서의 연대 조견표

예언서 조견표 예언서 조견표는 예레미야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때부터 바빌론 70년 유배 생활을 마치고 귀향하여 성전을 건설한 시기까지이다. 예레미야서, 에제키엘서, 다니엘서는 본문을 연대별로 구분하였고, 스바니야 등 소예언자들의 예언서는 해당 집필 연대에 표기하였다. 본문 및 예언서의 연대는 학자들 간에 여전히 논란이 있는 부분이 있지만 현재까지 인정되고 있는 연대를 활용하였다. 참고 자료는 미국 천주교 주교회의 성경(USCCB RNAB), wikipidia 영문판, Bible ca 등이다. 성경 연대는 현대 사용하고 있는 연대와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다른 점이 발생하는 이유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①구약 시대의 국가들이 각각 서로 다른 달에 새해가 시작하는 달력을 사용하였다. 유다는 티스리 달..

니네베, 피의 성읍이 망하였다 (나훔 3)

나훔의 예언대로 니네베는 BC 612년에 함락되지만, 아시리아는 완전히 항복하지 않고 하란으로 도망간다. 그러자 이집트 파라오 느코가 아시리아를 도우러 간다. 그가 간 이유는 바빌론의 확장을 견제하고자 함이 더 큰 이유일 것이다. 이때 요시야가 파라오 느코 2세의 앞길을 막는다. 요시야는 므기또에서 느코 2세에 의해 살해되는데, 연도는 BC 609년이다. 요시야의 죽음으로 유다는 세기말적 격랑에 휘말리게 된다. 그나마 근근이 유지되어 온 유다의 독립성이 느코에 의한 임금 폐위와 새임금의 임명에 의해 무너지게 된다. 나훔의 예언에 따른 결과를,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는 남은 자들이 적절히 대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를 죽이는 집권자의 행태로 알 수 있을 것이니, 예레미야와 동시..

니네베! 황량, 황폐, 페허 (나훔 2)

니네베의 패망에 대한 묘사를 보면 예언자가 상황을 지켜보는 것 같다. 그러나 이는 예언서로서 앞으로 3여 년 뒤에 벌어질 현상이다. 나훔서 1장의 머리글을 보면 나훔이 본 환시의 책이라고 한다. 사실감 넘치는 현실적인 상황을 나훔이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혹자는 나훔서가 니네베 함락 이후에 써졌다고 하지만 이는 환시의 책이라는 예언서의 본질을 생각하지 못한 결과 일 것이다. 아무튼 나훔은 현실감 있게 표현한다. "평화를 알리는 말이 산을 넘어온다."(나훔 2,1ㄱ) 그러면서 니네베가 완전히 망했다고 하면서 "유다야, 축일을 지내고 서원을 지켜라."(나훔 2,1ㄴ)라고 기쁨이 가득한 계시를 쏟아내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구절이 있다. 그것은 "서원을 지켜라"라는 말이다. 유다는 하느님과 ..

유다와 니네베에 내리는 신탁(나훔 1)

유다 임금 요시야가 율법책을 발견하고(BC 623년) 종교적인 개혁을 실시한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기쁘셨다. 주님께서 나훔 예언자를 통해(BC 615년)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괴롭혔지만 다시는 너를 괴롭히지 않으리라.(나훔 1,12) "이제 나는 그가 너에게 메운 멍에를 부러뜨리고 너를 묶은 사슬을 끊어 주리라.”(나훔 1,13) 아시리아는 유다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를 잔인하게 다루었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정의로운 사회가 아닌 우상이 넘실대는 악의 행동을 벌였던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아시리아를 벌하고자 작정하신다. “다시는 너의 이름을 이을 자손이 나지 않으리라. 나는 조각 신상과 주조 신상을 너의 신전에서 없애 버리고 네 무덤을 파 놓으리니 네가 쓸모없기 때문이다.”(나훔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