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 127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 (민수 27장 12-22절)

모세는 '므리밧 카데스의 물'에서 하느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못한 행동으로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 하느님께서는 느보 산에서 모세에게 너는 그곳에 들어갈 수 없다고 또다시 말씀하신다. 모세는 주님께 공동체를 위해 한 사람을 세우시라고 말씀드린다. 하느님께서는 여호수아가 영을 지니고 있다 하시면서 모세를 대신하여 그를 세우신다. 여호수아는 시나이 광야에 도착하기 직전 르피딤에서 아말렉족과의 전투에서(탈출 17, 8) 그의 역량을 보였다. 1. 여호수아가 모세의 후계자로 임명되다. 1) 주님께서 모세에게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지 못한다고 다시 말씀하시다. 12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아바림 산[☞ 산맥, Abarim Mountains(NAB); this mountain of the Aba..

오경/민수기 2022.04.01

프오르의 신 바알의 멍에(민수 25장 - 27장 11절)

하느님께서 발라암을 통해 이스라엘을 축복하셨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느님과 계약한 십계명을 주님의 눈앞에서 바로 어긴다. 주님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백성의 우두머리들을 모두 처형하라 하신다. 그러나 모세는 우상 숭배에 관여했던 사람들만 죽이라고 판관들에게 명령한다. 모세의 인간적인 생각이 하느님의 뜻을 거스른다. 성경에는 이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그 당시뿐만 아니라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생각해야 할 모세의 행동이다. 하느님께서 우두머리들을 모두 처형하라고 하신 이유를 반드시 고민해야 할 것이다. 카데스 므리바 물에서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 "너희는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않았다"는(민수 20, 12) 말씀이 마음속을 맴돈다. 아무튼 인구조사 즉 사열을 시행하여 약속의 땅 정..

오경/민수기 2022.03.31

발라암의 신탁(민수 22장 - 24장)

발라암은 예언자 혹은 점쟁이라고 성경에 나오지만, 이곳에서의 그의 신탁은 예언자로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것이다. 그는 "야곱에게서 별 하나가 솟고 이스라엘에게서 왕홀이 일어난다"는 신탁을 선포했다. 또한 발라암은 이스라엘에 대해 "보라, 나는 축복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니 그분께서 강복하신 것을 내가 되돌리 수 없다."라고 말한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에게 하는 당연한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하느님의 축복은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실행할 때 가능한 것이다. 즉 사제의 나라와 거룩한 민족이 되어야 한다. 1.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압 벌판에 진을 치다. 1이스라엘 자손들은 길을 떠나, 예리코 앞의 요르단 건너편 모압 벌판에 진을 쳤다.(민수 22) [22, 1] 모압 벌판: 요르단과 느보 산 ..

오경/민수기 2022.03.30

요르단 동쪽 점령(민수 20장 14절 - 21장)

이스라엘 백성이 카데스에 머문 지 38년이 지났다. 이제 약속의 땅으로 향해 출발한다. 에돔을 지나가려고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남쪽으로 내려가 아카바 만에 있는 에츠욘 게베르에서 좌회전하여 다시 올라가야 한다. 내려가는 도중 카데스 인근의 호르 산에서 아론이 123세로 죽자, 그의 아들 엘아자르가 뒤를 잇는다. 백성들이 되돌아간다고 또 불평하자 하느님께서 불 뱀을 보내시어 물려 죽게 하신다. 백성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자 모세의 간청으로 구리 뱀을 세워 치유케 하신다. 에돔을 지나, 모압과 시혼 임금 영토의 경계선에 위치한 크데못 광야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모세는 헤스본 임금 시혼에게 평화로이 지나가도록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모세는 헤스본 임금 시혼과 바산 임금 옥을 물리치고 요르단 강 동쪽을..

오경/민수기 2022.03.29

카데스 도착(민수 15장 - 20장 13절)

하느님께서는 탈출 2년 2월 20일에 이스라엘 민족에게 시나이 광야를 출발하라고 명령하신다. 시나이 광야 출발 후 약 10개월 동안 여러 가지 사건들이 발생한다. 주님께서는 모세가 힘들어 하자 원로 일흔 명에게 주님의 영을 내려주시어 모세의 부담을 덜어 주시고, 메추라기 떼를 보내시고 나서 재앙으로 백성을 치시고, 미르얌과 아론이 모세를 시기하자 미르얌에게 벌을 내리신다. 가나안으로 보낸 정찰대의 부정적인 보고로 백성들이 올라가지 않겠다고 반란을 일으키자, 사십 년을 광야에서 보내야 한다는 하느님의 벌을 받고서 아말렉족과 가나안족을 공격하였으나 오히려 패퇴하게 된다. 이러한 그들의 많은 잘못에 일말의 반성도 없이 코라와 다탄과 아비람이 정치 및 종교적 반란을 일으켜 하느님의 진노로 수많은 관련자들이 죽게..

오경/민수기 2022.03.28

40년 광야 체류 원인(민수 13장 - 14장)

모세는 카데스 바르네아에서 지파별 한 사람씩 열두 명을 정찰대로 파견한다. 그들이 정찰 후 돌아와 보고하는데, 여호수아와 칼렙을 제외한 사람들이 정찰한 땅에 대해서 나쁜 소문을 퍼뜨리자, 백성들이  "우두머리를 하나 세워 이집트로 돌아가자고" 반란을 일으킨다.  이에 하느님께서는 "열 번 씩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말을 듣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보지 못할 것이다. 너희 가운데 스무 살 이상이 되어, 있는 대로 모두 사열을 받은 자들, 곧 나에게 투덜댄 자들은 모두, 여푼네의 아들 칼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만 빼고, 내가 너희에게 주어 살게 하겠다고 손을 들어 맹세한 그 땅으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나를 업신여긴 자들은 모두 그 땅을 보지 못할 것이다. 너희의 자식들은..

오경/민수기 2022.03.27

시나이 광야 출발(민수 9장 - 12장)

주님께서는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하시면서 모세에게 강한 힘을 실어 주신다. 이는 주님의 모세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지금껏 모세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모든 것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모세는 주님과 마주하며 말하고 주님의 모습까지 뵐 수 있는 관계가 되었다. “너희는 내 말을 들어라. 너희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으면, 나 주님이 환시 속에서 나 자신을 그에게 알리고, 꿈속에서 그에게 말할 것이다. 나의 종 모세는 다르다. 그는 나의 온 집안을 충실히 맡고 있는 사람이다. 나는 입과 입을 마주하여 그와 말하고, 환시나 수수께끼로 말하지 않는다. 그는 주님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민수 10, 6-8) 이스라엘 자손들은 성막을 봉헌한 후, 시나이 광야를 출발하기 전에, 두 번째 파스카를 지낸 다음..

오경/민수기 2022.03.27

사제에 위임된 축복(민수 5장 - 8장)

주님께서는 사제들에게, 당신께서만 하시던 축복을 새로이 성별 된 사제들이 청원할 수 있도록(민수 6, 24-27) 위임하신다. 레위기 및 민수기에서 사제들과 관련된 모든 내용은, 하느님께서 이러한 권한을 사제들에게 부여하기 위함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바라신 사제들의 나라 거룩한 민족을 만드시려는 주님의 뜻을 실현하시기 위함이다.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민수 6, 24-27)) 민수기 5장은 부정한 사람의 처림, 잘못에 대한 배..

오경/민수기 2022.03.25

성직 및 성소 관련 직무: 레위인(민수 3장 - 4장)

레위인들은 성소와 관련된 직무를 부여받았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사제직을 수행했으며, 다른 레위인들은 성소와 관련된 기구 및 자재들을 운반하는 한편 성막을 세우고 해체하는 일을 하였다. 이러한 업무 분배는 추후에 갈등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1. 아론의 아들들의 임무 1주님께서 시나이 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던 때에 아론과 모세의 자식들은 이러하다. 2아론의 아들들의 이름은 맏아들 나답, 아비후, 엘아자르, 이타마르이다. 3이것이 사제직을 수행하도록 직무를 받은, 곧 기름부음을 받은 사제들로서 아론의 아들들의 이름이다. 4나답과 아비후는 시나이 광야에서 속된 불을 주님 앞에 바치다가 주님 앞에서 죽었다. 그들에게는 아들이 없었기 때문에, 엘아자르와 이타마르가 아버지 아론 밑에서 사제직을 수행하..

오경/민수기 2022.03.24

부대 사열: 첫 번째 인구 조사(민수 1장 - 2장)

이스라엘 자손들에 대한 인구 조사는 앞으로의 전투를 대비한 것이다. 레위 지파는 증언판을 모신 성막을 지키는 일을 하게 된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탈출 시키신 후, 그들에게 사람다운 삶 즉 거룩한 삶을 위한 율법을 주시고, 정신적 지주인 당신께서 직접 거처하실 성막을 세우게 하신 다음, 군사 작전에 필요한 병력 관리를 하게 하신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면밀한 운영 계획을 직접 주도하신다. 이러한 과정은 현대 사회에도 대부분 그대로 적용되는 필수 불가결한 사항이다. 인구조사는 성막을 세운 후(탈출 40, 7) 한 달 뒤에 전투 목적으로 탈출 2년 2월 1일에 실시한다. 이스라엘에서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스무 살 이상된 남자들을 부대(지파)별로 사열한다(민수 1, 3..

오경/민수기 202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