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신앙인은 성경 안에서 아버지의 뜻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보고 맛보고 만져 봐도 알 길 없다는 성 토마스의 기도처럼, 마음이 이끌리는 단어나 문장을 읽고, 생각하고, 묵상하고, 기도하지만 아버지의 뜻을 찾기란 참으로 쉽지 않다.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성경에 대한 단편화된 지식은 축적되지만, 성경 내용의 흐름과 하느님 뜻 사이에서 여러 가지의 의문이 생긴다. 예를 들면 성경에서 천지창조는 언제였는가? 아브라함이 일흔다섯의 나이에 가나안으로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브라함은 손자들을 보았을까? 야곱은 언제 파딴 아람에 갔으며 몇 살 때 결혼하였을까? 이스라엘 민족은 언제 이집트를 탈출하여 몇 년도에 요르단 강을 건넜는가? 판관기에서 미카의 신당 이야기가 왜 십칠 장에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