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백두산에 올라 하늘과 천지를 담아본다. 천지의 온 모습이 보기 쉽지 않은데 한 눈으로 보며 마음에 담을 수 있어 기뻤다. 그러나 우리의 길이 아님이 가슴 저리게 한다. 조금 가까운 곳을 담아 보았다. 신록의 색깔이 아름답다. 버스를 내려 천지를 향해 바라보았다,. 마음이 설렜다. 마음이 저렸다. 기쁨보다는 슬픔이 온 몸을 감쌌다. 오천년의 한이여..... 등정 당시, 오름 계단 왼편은 햇살에 푸르름이 짙었으나, 오른편은 약간 삭막한 느낌의 풍광을 보여주었다. 멀리 보이는 구름 아래 초록빛 산들이, 장관이 아니라 마음의 저림으로 가슴 깊숙이 치밀어 오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