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서 199

주님, 당신 진노로 저를 꾸짖지 마소서 - 참회 시편 38장

다윗 시편. 참회 시편(비교, 시편 6장) 중 하나인 이 비가에서 시편 저자는 육체 및 정신적 질병과 사회적 배척을 가져온 죄를 인정한다.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 오직 하느님께서만이 과거를 되돌리고 시편 저자를 회복하실 수 있다. 1 [시편. 다윗. 기념으로] I 2주님, 당신 진노로 저를 꾸짖지 마소서. 당신 분노로 저를 벌하지 마소서. 3당신의 화살들이 제게 내리쏟아지고 당신의 손이 저를 누릅니다. 4당신의 노여움으로 제 살은 성한 데 없고 저의 죄로 제 뼈는 온전한 데 없습니다. 5저의 죄악들이 제 머리 위로 넘쳐흐르고 무거운 짐처럼 저에게는 너무나 무겁습니다. II 6저의 미련함 때문에 제 상처는 냄새 피우며 썩어 갑니다. 7저는 더없이 꺾이고 무너져 온종일 슬피 떠돌아다닙니다. 8저의 허리..

주님께 저의 죄를 고백합니다 - 참회 시편 32장

다윗 시편. 개인의 감사 시편이며, 일곱 개의 참회 시편 중 두 번째 시편(참회시편: 시편 6; 32; 38; 51; 102; 130; 143장)이다. 용서받은 자는 복이 있는 자라고 시작하는 선언(시편 32,1-2)은 시편 저자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다. 한때 시편 저자는 완고하고 폐쇄적이었고 죄의 권세의 희생자였으나(시편 32,3-4), 나중에는 용서하시는 하느님께 마음을 열었다(시편 32,5-7). 여기에서 죄는 성경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하느님에 대한 개인적인 반항일 뿐만 아니라 좌절과 활력의 약화와 같은 행동의 결과이다. 구원된 시편 저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정의의 기쁨과 죄의 어리석음을 가르칠 수 있게 된다(시편 32,8-11). 1 [다윗. 마스킬] I 행복하여라, 죄를 용서받고 잘못이 덮인 ..

주님, 당신의 진노로 저를 벌하지 마소서 - 참회 시편 6장

다윗 시편. 일곱 개의 *참회 시편(Penitential psalms: 시편 6; 32; 38; 51; 102; 130; 143장) 가운데 첫 번째이며, 회개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시편이다. 저자는 많은 시편에서처럼 자신이 무죄하다고 주장하지 않고, 하느님의 자비에 호소한다(시편 6,5). 여기에서의 죄는 성경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죄 짓는 행위 자체와 그로 인한 육체적 질병(시편 6,3-4.7-8)과 적들의 공격(시편 6,8.9.11)과 같은 나쁜 결과들을 말한다. 시편 저자는 개인 및 사회적으로 범한 죄의 영향이 없어지기를 바라면서 기도한다. 1 [지휘자에게. 현악기와 더불어 제8도로. 시편. 다윗] I 2주님, 당신의 진노로 저를 벌하지 마소서. 당신의 분노로 저를 징벌하지 마소서. 3저에게 자비..

성소를 향하여 손을 들고 주님을 찬미하여라 - 시편 134장

밤 동안 예루살렘 성전에서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과 몸짓으로 하느님을 찬양하라고 권하는 간명한 전례 예식이다. 비록 그분이 모든 우주의 창조자이시지만, 하느님의 축복은 독특한 방법으로 예루살렘 도성인 시온으로부터 나온다. 1 [순례의 노래] 이제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의 모든 종들아 밤 시간에 주님의 집에 서 있는 이들아. 2성소를 향하여 손을 들고 주님을 찬미하여라. 3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님께서 시온에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시온의 산들 위에 흘러내리는 헤르몬의 이슬 같아라- 시편 133장

[다윗 시편] 이스라엘 백성의 평화로운 공동체에 내리는 축복임이 가장 확실하지만, 이스라엘 가족들에게도 합당하다(시편 133,1). 창세기 혹은 그 이후 기간의 조상들인지를 불문하고, 이스라엘의 역사는 함께 살려고 싸우는 서로 다른 집단인 지파들 간의 역사였다. 여기에서 그러한 통합은 복을 받을 것이라고 선포되는데, 그것은 사제 아론의 머리 위로 뿌려진 거룩한 기름, 혹은 비가 내리지 않는 여름에 작물에 물을 주는 이슬과 같은 것이다. 1 [순례의 노래. 다윗] 보라, 얼마나 좋고 얼마나 즐거운가, 형제들이 함께 사는 것이! 2머리 위의 좋은 기름 같아라. 수염 위로, 아론의 수염 위로 흘러내리는, 그의 옷깃 위에 흘러내리는 기름 같아라. 3시온의 산들 위에 흘러내리는 헤르몬의 이슬 같아라. 주님께서 그..

정녕 주님께서는 시온을 선택하시고 - 시편 132장

전례 예식을 위한 노래이다.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왕좌인 계약궤가 성전으로 향하는 행진을 통해 옮겨진다. 시편 저자는 계약궤에 합당한 집을 위한 다윗의 배려가 호의로 여겨지기를 청하며(시편 132,1-5), 계약궤가 어떻게 예루살렘으로 옮겨 왔는지를 말하고 있다(시편 132,6-10). 다윗 왕조(시편 132,11-12)와 시온(시편 132,13-7)에 호의를 베푸신다는 하느님의 약속이 이어진다. 계약궤가 예루살렘에 있는 천막으로 이동되는 내용이 2사무 3에 묘사되어 있다. 1 [순례의 노래] I 주님, 다윗을 위하여 그의 모든 노고를 기억하소서. 2그가 어떻게 주님께 맹세하고 야곱의 장사께 서원하였는지를. 3“내 집 천막에 들지 않으리라. 내 침상에 오르지 않으리라. 4내 눈에 잠도, 내 눈가에 졸음도 ..

이스라엘아, 주님을 고대하여라 - 시편 131장

[다윗 시편] 신뢰의 노래인 이 시편에서, 저자는 엄마의 무릎에서 즐거워하는 아이처럼 자기만족을 포기함으로써(시편 131,1), 이스라엘의 믿음을 위한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시편 131,3). 1 [순례의 노래. 다윗] 주님, 제 마음은 오만하지 않고 제 눈은 높지 않습니다. 저는 거창한 것을 따라나서지도 주제넘게 놀라운 것을 찾아 나서지도 않습니다. 2오히려 저는 제 영혼을 가다듬고 가라앉혔습니다. 어미 품에 안긴 젖 뗀 아기 같습니다. 저에게 제 영혼은 젖 뗀 아기 같습니다. 3이스라엘아, 주님을 고대하여라, 이제부터 영원까지.

주님, 깊은 곳에서 당신께 부르짖습니다 - 시편 130장

참회 시편인 이 비가는 떨어져 나간 신자들에 대한 전례 기도로 사용되는데, 데 푸로푼디스(De profundis, “out of the depth” 구렁텅이에서, 구렁텅이에서의 절규)라고 한다. 특히 시편 130장을 이렇게 부른다. 깊은 슬픔 속에서 시편 저자는 하느님께 울부짖으며(시편 130,1-2), 자비를 요청한다(시편 130,3-4). 시편 저자의 믿음(시편 130,5-6)은 사람들에게 모범이 된다(시편 130,7-8). 1 [순례의 노래] I 주님, 깊은 곳에서 당신께 부르짖습니다. 2주님, 제 소리를 들으소서. 제가 애원하는 소리에 당신의 귀를 기울이소서. 3주님, 당신께서 죄악을 살피신다면 주님,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4그러나 당신께는 용서가 있으니 사람들이 당신을 경외하리이다. II..

이스라엘은 이렇게 말하여라 - 시편 129장

이스라엘의 오랜 역사 안에서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많은 구원에 대해 감사드리는 시편이다(시편 129,1-4). 시편에서 백성은 억압자들이 수확의 즐거움을 결코 알지 못하도록 기도한다(시편 129,5-8). 1 [순례의 노래] I 이스라엘은 이렇게 말하여라. 내가 젊어서부터 그들은 나를 많이도 괴롭혔네. 2내가 젊어서부터 그들은 나를 많이도 괴롭혔네. 그러나 나를 이겨 내지는 못하였네. 3밭 가는 자들이 내 등을 갈아 고랑을 길게 내었네. 4주님은 의로우신 분 악인들의 밧줄을 자르셨다. II 5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모두 부끄러워하며 뒤로 물러가리라. 6그들은 지붕 위의 풀처럼 되리라. 뽑기도 전에 시들어 버리고 7낫질하는 이의 손도, 거두는 이의 품도 채우지 못하는 풀처럼 되리라. 8지나가는 이들은 아..

주님께서는 시온에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어 - 시편 128장

항상 신뢰를 주시는 하느님께서는 경건한자들을 축복하실 것이라는 성명이다(시편 128,1). 하느님의 축복은 굳건하다. 만족과 번영, 자식을 많이 낳는 배우자와 많은 아이들(시편 128,2-4)에 관한다. 이러한 시각은 대체로 공동체에 대한 통치자와 집안 대표자인 성인 남자에 대한 것이다. 마지막 절은 축복을 다가올 세대를 위해 모든 사람들에게로 확장한다. 1 [순례의 노래] I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 모두 그분의 길을 걷는 이 모두! 2네 손으로 벌어들인 것을 네가 먹으리니 너는 행복하여라, 너는 복이 있어라. 3네 집 안방에는 아내가 풍성한 포도나무 같고 네 밥상 둘레에는 아들들이 올리브 나무 햇순들 같구나. 4보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이렇듯 복을 받으리라. II 5주님께서는 시온에서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