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서 199

주님께서 집을 지어 주지 않으시면 - 시편 127장

시편은 주택 혹은 가족을 세우시는 하느님과 관련된 두 개의 잠언을(시편 127,1-2; 3-5) 하나로 합한다. 인간의 번영은 인간 자신들의 일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이다. 1 [순례의 노래. 솔로몬] I 주님께서 집을 지어 주지 않으시면 그 짓는 이들의 수고가 헛되리라. 주님께서 성읍을 지켜 주지 않으시면 그 지키는 이의 파수가 헛되리라. 2일찍 일어남도 늦게 자리에 듦도 고난의 빵을 먹음도 너희에게 헛되리라.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이에게는 잘 때에 그만큼을 주신다. II 3보라, 아들들은 주님의 선물이요 몸의 소생은 그분의 상급이다. 4젊어서 얻은 아들들은 전사의 손에 들린 화살들 같구나. 5행복하여라, 제 화살 통을 그들로 채운 사람! 성문에서 적들과 말할 때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라.

주님께서 시온의 운명을 되돌리실 제 - 시편 126장

이스라엘의 유배로부터의 귀환이 어느정도 지난 뒤에 불려진 비가일 것이다. 사람들은 시온에 있음을 즐거워하지만(시편 126,1-3), 단순히 거룩한 도성에 있다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들은 번영과 땅의 풍성함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시편 126,4). 마지막 절은 아마도 약속의 신탁일 것이다. 고통스러운 씨뿌리는 일은 곡식 단이라는 생명의 왕관으로 바뀔 것이다(시편 126,5-6). 1 [순례의 노래] I 주님께서 시온의 운명을 되돌리실 제 우리는 마치 꿈꾸는 이들 같았네. 2그때 우리 입은 웃음으로, 우리 혀는 환성으로 가득하였네. 그때 민족들이 말하였네. “주님께서 저들에게 큰일을 하셨구나.” 3주님께서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4주님, 저희의 운명을 네겝 땅 시냇물처럼 되돌리소..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시온 산 같아 - 시편 125장

시편 저자는 옛날의 약속인 구원과 관련된 유배자의 걱정에 대하여, 시온을 둘러싼 산들처럼 백성을 둘러싸실 것이라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다. 공정은 악인들에 의해 오염되지 않을 것이다(시편 125,3). 시편 저자는 하느님께서 악인과 바른 이들을 심판하시길(시편 124,4-5) 바란다. 1 [순례의 노래]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시온 산 같아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서 있으리라. 2산들이 예루살렘을 감싸고 있듯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감싸고 계시다, 이제부터 영원까지. 3의인들이 나누어 받은 땅 위에 사악의 왕홀이 내리누르지 못하리니 의인들이 죄악에다 손을 내밀지 않게 되리라. 4주님, 착한 이들에게, 마음 바른 이들에게 선을 베푸소서. 5그러나 비뚤어진 길로 벗어난 자들은 주님께서 악인들과 함께..

이스라엘은 이렇게 말하여랴 - 시편 124장

[다윗 시편] 이스라엘의 존재 자체가 그들을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덕분임을 가르치는 감사의 시편이다. 첫 부분에서 이스라엘의 적들이 신화적인 바다 용(시편 124,2ㄴ-3ㄱ; 예레 51,34) 및 홍수(시편 124ㄴ-5; 이사 51,9-10)와 비교되고 있다. 시편은 인간의 적들을 하느님 창조의 태초의 적들과 연결하면서 인간의 적들의 악의를 고조시킨다. 이스라엘은 덫 사냥꾼의 올가미에서 풀려난 새로서, 원래는 파라오로부터 해방되었지만 지금은 현재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1 [순례의 노래. 다윗] 이스라엘은 이렇게 말하여라.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지 않으셨던들, 2사람들이 우리를 거슬러 일어났을 때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지 않으셨던들, 3우리를 거슬러 저들의 분노가 타올랐을 때 우리를 산 채로 삼켜 버렸으..

하늘에 좌정하신 분이시여 - 시편 123장

한 개인의 기도로(시편 123,1) 시작하는 비가인데, 그는 하느님 안에서의 모범적인 믿음을 감동적인 비유로 표현하고 있다(시편 123,2). 시편은 하느님께서 거만한 자들의 손에서 백성의 굴욕을 덜어주실 것을 바라는 기도로 끝난다(시편 123,3-4). 1 [순례의 노래] 하늘에 좌정하신 분이시여 당신께 저의 눈을 듭니다. 2보소서, 종들의 눈이 제 상전의 손을 향하듯 몸종의 눈이 제 여주인의 손을 향하듯 그렇게 저희의 눈이 주 저희 하느님을 우러릅니다,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실 때까지. 3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저희가 멸시만 실컷 받았습니다. 4거만한 자들의 조롱을 교만한 자들의 멸시를 저희 영혼이 실컷 받았습니다.

주님의 집으로 가세 - 시편 122장

예루살렘을 세 번 방문하라는 율법을 따르는 순례자들이 여행길에서 부른 시온의 노래이다. 시편 저자는 도성으로의 과정에 합류하리라는 것을 예상한다(시편 122,1-3). 예루살렘은 만남의 장소인데, 그곳에서 사람들은 하느님을 찬양하고(시편 122,4) 임금에 의해 중재되는 하느님의 정의를 듣는다(시편 122,6). 바로 그 건물들이 하느님의 힘을 보여준다( 시편 48,13-15). 이곳의 자비가 사람들의 삶에 옮겨지길(시편 122,6-9) 바란다. 1 [순례의 노래. 다윗] I “주님의 집으로 가세!” 사람들이 나에게 이를 제 나는 기뻤네. 2예루살렘아, 네 성문에 이미 우리 발이 서 있구나. 3예루살렘은 도성으로 세워져 견고하게 짜였네. 4그리로 지파들이 올라가는구나, 주님의 지파들이. 주님의 이름을 찬..

내 도움은 어디서 오리오 - 시편 121장

전투에 참여하는 군사 혹은 성전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순례자를 불문하고 위험한 여행에 나선 사람에게 주어진 축복이다. 사람들이 나무가 우거진 언덕에서 염려스럽게 보고 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여정에서 그들을 보호하실 것인가(시편 121,1)? 하느님께서는 장소와 시간에 제한받지 않으신다고, 시편 저자는 선언하는데(시편 121,2), 모든 발걸음이 보호되며(시편 121,3-4), 하느님께서는 밤낮으로(시편 121,5-6) 그들의 모든 움직임을 살펴보실 것이다(시편 121,7-8) 1 [순례의 노래] 산들을 향하여 내 눈을 드네. 내 도움은 어디서 오리오? 2내 도움은 주님에게서 오리니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다. 3그분께서는 네 발이 비틀거리지 않게 하시고 너를 지키시는 그분께서는 졸지도 않으신다. 4보..

곤경 속에서 주님께 부르짖자 나에게 응답하셨네 - 시편 120장

순례의 노래. 시편 120장부터 134장의 모든 시편은 이 표제로 시작한다. 하느님의 구원을 말하면서(시편 120,1) 공격자들로부터 더 많은 보호를 청하는(시편 120,2-4) 강렬함이 있는 감사 시편(시편 120,1)이다. 시편 저자는 하느님의 평화가 펼쳐있는 하느님 소유의 땅에서 떠났던 자신의 삶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시편 120,5-7). 1 [순례의 노래]. 곤경 속에서 주님께 부르짖자 나에게 응답하셨네. 2“주님, 거짓된 입술에서 속임수 혀에서 제 목숨을 구하소서.” 3속임수 혀야 너 무엇을 받으랴? 너 무엇을 더 받으랴? 4전사의 날카로운 화살들을 싸리나무 숯불과 함께 받으리라. 5아, 내 신세여! 메섹에서 나그네살이하고 케다르의 천막들 사이에서 지내야 했으니. 6나는 평화를 미워하는 자들..

순례의 노래!

순례의 노래는, 성지를 마음으로 가든 직접 가든, 삶의 순례자들인 신앙인들이 하느님께 다가가는 여정의 일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곱 편의 참회 시편을 읽은 후 순례의 노래를 부르는 기도의 여정은, 거룩한 사람이 되려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말씀이 이슬처럼 내리게 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순례의 노래(Pilgrim sons)가 영문으로는 Song of Ascent(오름의 노래)인데, 올라간다는 말은 예루살렘으로 순례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순례의 노래라 한다. 순례의 노래와 관련된 호칭은 여러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 Gradual Psalms(층계송), Fifteen Psalms(열다섯 시편), Songs of Degrees(단계송), Songs of Steps(계단송), songs for going u..

참회 시편!

참회 시편 삶 속을 스쳐 지나가는 수 많은 여정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가슴 아픈 일이든 ... 모든 일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되뇌면 거룩하신 하느님의 말씀이 나의 삶과 우리의 여정에 ... 깊숙이 들어오실 것이다. 백오십 편의 시편집 한 번에 다 읽기 쉽지가 않아 일곱 편의 참회 시편을 별도로 수록하여 "순례의 노래"와 함께 자주 묵상하고자 한다. 悔 詩篇Penitential Psalms) 참회 시편이란 참회 전례와 참회 시기에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비는 데 사용되는 시편들을 가리킨다. 참회 시편에는 시편 6장, 32장, 38장, 51장, 102장, 130장, 143장의 일곱 편의 시가 있다. 자구적 의미에서 참회의 성격을 띤 두 개의 시편에는 미세레레(시편 51)와 데 쁘로푼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