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 124

요르단 서쪽 분배-벤야민 등 7지파(여호 18-19장)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가 실로에 모여, 그곳에 만남의 천막을 쳤다. 땅은 이미 그들 앞에서 점령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는, 아직도 상속 재산을 나누어 받지 못한 지파가 일곱이나 남아 있었다. 그래서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언제까지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차지하러 가지 않고 꾸물거릴 작정이냐? 사람들이 길을 떠나 이 땅을 두루 지나며, 성읍들을 일곱 몫으로 나눈 이 땅의 지도를 책에 그린 다음, 실로 진영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돌아갔다. 그러자 여호수아가 실로에서, 그들을 위하여 주님 앞에서 제비를 뽑아 몫을 정하였다. 여호수아가 그곳에서 지파별 구분에 따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몫을 나누어 준 것이다.(여호 18,1-10) 본문에 나온..

요르단 서쪽 분배-유다 등 3지파(여호 14-17장)

유다, 에프라임, 므나쎄의 상속 재산이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땅의 상속 재산은 주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신 대로, 아홉 지파와 한 지파의 절반에게 제비를 뽑아 나누어 준 것이다. 두 지파와 한 지파의 절반에게는 모세가 이미 요르단 건너편에서 상속 재산을 주었고, 레위인들에게는 상속 재산을 주지 않았다. 요셉의 자손들은 므나쎄와 에프라임 두 지파가 되었다. 레위인들에게는 거주할 성읍들, 그리고 소 떼와 양 떼를 기를 목초지 외에는 이 땅에서 어떤 몫도 주지 않았다(여호 14,2-5). 요르단 서쪽 지역 분배에서, 유다의 영토 그리고 요셉의 아들 에프라임과 므나쎄 지파의 영토에 대한 내용이 먼저 나온다. 특히 유다 영토는 아주 자세히 명시되고 있는데 이는 여호수아기 편집 저자들의 유다 왕국에 대한 특별한..

요르단 동쪽의 이스라엘 영토(여호 13장, 8-33절)

요르단 동쪽 지역은 이스라엘 백성이 요르단 강을 건너기 전에 정복한 땅으로, 르우벤과 가드 지파의 요청에 의해(민수 32,2) 모세가 이미 분배되었다. 그곳은 르우벤, 가드 그리고 므나쎄 반쪽 지파에 배당되었다. 하느님께서 주시고자 하신 본래의 약속의 땅은 아니지만, 이스라엘 백성의 요구를 하느님께서 들어주신 것이다. 이들 지파의 장정들은 요르단 건너 서쪽 가나안 땅 정복에서 선봉대의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전략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분배였다. 13장 (2). 요르단 동쪽 영토의 경계 아르논 강 가의 둑에 있는 아로에르와 그 강 가운데에 있는 성읍부터, 헤스본에서 다스리던 아모리족의 임금 시혼의 모든 성읍을 포함하여, 메드바에서 디본까지 이르는 고원 지대 전체를 지나, 암몬 자손들의 경계까지 이르는 지역..

점령하지 못한 지역 (여호 13장, 1-7절)

여호수아가 나이가 들어 점령하지 못한 지역이 있다. 탈출기에서는 "이 민족들을 통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이 주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그 조상들에게 명령하신 계명에 순종하는 지를 알아보시려고 하였다."(판관 3,2-4)라고 말한다. 판관기에서는 그 지역을 필리스티아인들의 다섯 제후, 온 가나안족, 시돈족, 바알 헤르몬 산에서 하맛 어귀에 이르는 레바논 산에 사는 히위족들이라고 간명하게 표현한다(판관 3,3). 13장. (1)이스라엘이 점령하지는 못했지만, 하느님께서 분배하라고 명령하신 지역 (Division of Land Commanded, RNAB) 여호수아가 늙고 나이가 많이 들자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여호 13, ).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모조리 쫓아내겠다. 그러니 너는 내가 명령한 대로 이 ..

이스라엘이 정복한 임금들(여호 12장)

여호수아기는 두 개의 주요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부분은 1-11장이고 두 번째 부분은 13-21장이다. 이 두 부분의 사이에 들어 있는 이번 12장은 이집트와 아시리아 통치자들의 기념비에 새겨진 정복 성읍들의 목록과 유사하다. 아마도 이 목록은 어떤 이스라엘의 공문서 기록물을 인용하여 이곳에 기록한 것일 것이다(RNAB 주석). 이 본문은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전역을 정복했음을 의도적으로 드러낼 목적으로 삽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부 지명은 위치가 불확실하다. 12-1장. 이스라엘이 요르단 동쪽에서 정복한 임금들 (1) 헤스본 임금 시혼 헤스본에 살던 아모리족의 임금 시혼의 영토는 아르논 강 언덕에 있는 아로에르부터 야뽁 강까지이다. 즉, 아르논 강을 포함하여 길앗 절반을 지나 북쪽 야뽁 강까..

가나안 점령을 끝내다(여호 11장)

땅은 평온해졌다(여호 11,23).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는데(창세 1,31), 그동안 무엇이 땅을 혼란하게 만들었는가?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신 후, 그 자손들이 430년 동안의 이집트 살이와 40년 동안의 광야 살이를 마친 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돌아왔다. 11장 (1). 가나안 북부를 점령하다 예루살렘 임금 등 다섯 임금과 가나안 남부가 점령되었다는 소식을 가나안 북부에 있는 하초르 임금 야빈이 들었다. 그는 그 근방의 모든 군대를 다 모았다. 그래서 그들의 병사들의 수가 바닷가 모래처럼 많고 군마와 병거도 아주 많아졌다(여호 11,4). 마돈, 시므로, 악삽, 북부 산악 지방, 킨네렛 남쪽 아라바, 평원 지대, 도르 고지대, 동쪽과 서쪽 가나안족, 산악 지방..

기브온과의 계약 및 가나안 남부 점령(여호 9-10장)

기브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사무엘 하권에도 나온다. 그때는 다윗 임금 시대이다. 기브온 사람들이 이스라엘 자손이 아니라 아모리족 가운데 살아남은 자들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다윗 시대에 연이어 세 해 동안 기근이 들었다. 다윗이 주님께 곡절을 물으니, 주님께서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죽인 탓"이라(2사무 21,1) 하신다. 이 말은 그때까지 기브온 사람들이 하느님의 눈에 벗어난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호수아기에 나오는 시대는 고고학적 성경연대로 BC 1406년이고 다윗이 임금이 된 시기는 BC 1010년 이므로 최소한 사백여 년이 지난 후이다. 따라서 기브온 사람들은 여호수아와 계약한 이후로 사백여 년 동안 변함이 없었다는 것이다. 9장. 기브온 사람들과 계약을 맺다 기브온 사람들이 왜 이스라엘..

아이 점령과 에발 산 제단 건립(여호 8)

여호수아는 한 번 실패했던 아이 점령을 위해 이번에는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치밀한 작전을 세운다. 8장 (1). 아이를 점령하다 여호수아는 먼저 힘센 용사 삼만 명을 밤에 아이 서쪽으로 보내 베텔과 아이 사이에 매복시킨다(☞①). 여호수아는 그날 밤 본진에 머무른 후 아침 일찍 일어나 이스라엘 원로들과 백성 앞에 서서 아이로 올라간다. 그와 함께 있던 병사들은 성읍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 아이 북쪽에 진을 친다. 그들과 아이 사이에는 계곡이 있다(☞②). 다음 날 아침 아이 임금과 군사들이 이스라엘을 맞아 싸우려고 아라바 쪽의 적당한 곳으로 나온다. 여호수아는 패배하는 척하고 광야 쪽으로 도망친다. 그러자 아이 성읍에 있던 마지막 군사들까지 성읍을 열어 놓은 채 나와 이스라엘을 쫓아간다(☞③). 여호수아가..

예리코 점령과 아칸의 죄(여호 6-7장)

예리코는 작은 성읍이지만 성경에 자주 나오는 곳이다. 예리코는 물이 풍부하기 때문에 일찍부터 사람들이 거주해 왔다. 예리코는 성경에서 야자나무 성읍(신명 34,3)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곳에 모세의 장인의 자손들이 살았었다(판관 1,16). 예리코는 가나안 정복할 때 첫 번째로 점령 된 곳이다. 6장. 예리코를 점령하다 예리코 점령 과정을 보면, 숫양 뿔 나팔을 하나씩 든 사제 일곱 명이 주님의 궤 앞에 서서 가며 줄곧 나팔을 불었다. 그리고 무장을 갖춘 이들이 그들 앞에 서서 걸어가고 후위대가 주님의 궤 뒤를 따라가는데, 뿔 나팔 소리는 계속 울려 퍼졌다. 이렇게 엿새 동안 하루에 한 번씩 돌았다. 이렛날에는 동이 틀 무렵부터 같은 방식으로 성읍을 일곱 번 돌았다. 일곱 번째가 되어 사제들이 뿔 나팔..

요르단 횡단과 파스카 축제(여호 3-5장)

“너희는 자신을 거룩하게 하여라Sanctify yourselves(RNAB). 주님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서 놀라운 일을 하실 것이다."(여호 3,5). 그렇다면 거룩해지는 방법이 무엇인가? 이에 대한 내용이 레위기에 나온다. 하느님께서는 "누가 영매나 점쟁이에게 가서 그들을 따르며 불륜을 저지르면, 나는 그자에게 내 얼굴을 돌려 그를 자기 백성에게서 잘라 내겠다."(레위 20,6)라고 말씀하신 다음, "너희는 자신을 거룩하게 하여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주 너희의 하느님이신 내가 거룩하기 때문이다(RNAB)]"라고 말씀하신다. 그러시면서 "너희는 나의 규칙을 지키고 그것들을 실천해야 한다."(레위 20,7- 8) 라고 강조하신다. 즉 하느님의 말씀인 율법을 지키고 실천해야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이..